멜로 치정극 영화 “그녀의 비밀정원” 형제와 그녀의 엇갈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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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단순한 멜로 치정극 영화’인줄 알았던 “2020년 4월 개봉한 한국 로맨스 멜로 영화 “그녀의 비밀정원”을 리뷰합니다.

두형제와 그녀의 엇갈렷던 사랑이 17년이 지난뒤 진실이 밝혀집니다.

숨겨진 진실을 집요하고 복잡한 감정으로 다룬~~
단순한 멜로 치정극 영화..가 아니었다!!!

“그녀의 비밀정원” 감상은 네이버 영화, 유튜브영화, 다음영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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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치정극 영화 NO! “그녀의 비밀정원”

“그녀의 비밀정원” 스토리라인

광주에 사는 ”장서”와 ”충서” 형제는 아버지로부터 넉넉한 유산을 물려받고 살고있습니다.
넓은 한옥 저택에서 스님과 예술가들을 후원하며 사는 ”장서”와 달리 ”충서”는 사업을 한답시고 재산을 많이 달렸습니다.

‘장서’는 ‘충서’를 통해 ”현재”를 만나게 되고…
‘현재’에게 첫눈에 관한 ‘장서’는 금세 사랑에 빠져 둘은 결혼날짜를 잡습니다.
그런데 결혼식 하루 정말 ‘현재’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그리고 17년이 지난 어느날 ‘현재’가 ‘장서’집으로 찾아 오겠다며 전화를 걸어오는 데요.

그녀가 오기로 한 하루 전날 남자가 ‘장서’에 집으로 찾아오고 자신이 ‘현재’와 ‘충서’의 아들 ‘동주’라고 합니다.

‘장서’는 ‘충서’가 3년전 돌연 생을 마감했다고 전하는데요.
‘동주’은 자신이 광주의 이 집에서 살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현재’가 찾아옵니다.
17년만에 그녀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되는 ‘장서’는 둘이 함께 즐겼던 음식을 담아 준비하고 또 한 화백으로부터 둘의 결혼 선물로 받은 그림을 준비합니다.

비밀을 지닌 채 멀리 떠난 ‘현재’와 17년을 악몽처럼 살아온 ‘장서’.
과연 둘은 어떤 진실을 마주하게 될까요??

“그녀의 비밀정원” 영화 이야기

“로드무비”와 “얼굴없는 미녀”에 김인식 감독이 오랜만에 스크린으로복귀했습니다.

영화 “그녀의 비밀정원”은 멜로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스릴러의 분위기를 가진 미스터리 멜로 치정극 영화^^에 더 가까운데요. 그러나 단순하게도 형제와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멜로 치정극 영화..가 아니라 그안에서 벌어지는 복잡하고 세심한 감정의 움직임과 전개가 진행되면서 드러나는 17년 전 새 남녀 사이의 깊은 비밀을 상당히 복잡한 이야기의 구조로 풀어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극전반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은유적으로 깔려 있다는건데요. 광주가 고향인 김인식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전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늘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갖고 있던 죄책감이라는 감정이 이번 영화를 제작한 계기가 된것이죠.
김인식 감독은 “당시의 친구들이 많이 죽어 나가는 상황에서 나는 거의 참여하지 못한 방관자였고, 유학이라는 이름 아래 외국으로 도망쳤다”면서 “그것이 내겐 부채의식으로 남아있었고 언젠가는 좋은 영어로 빚을 갚겠다는 마음을 항상 품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단순한 멜로 치정극 영화?

“그녀의 비밀정원”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역사적인 상황에서

투쟁했던 사람.
도망갔던 사람.
방관했던 사람.

이렇게 3분류의 사람이 화해을 하는 과정이 비유적으로 그려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장서’와 ‘충서’ 형제는 똑같이 유산을 물려 받았지만 ‘장서’는 민주화운동과 거리를 두고 재산을 지킨 반면에 ‘충서’는 아낌없이 민주화운동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뒤 의문사한 것으로 나오죠.
이는 1980년 5월 당시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당시 상황을 외면했던 사람들과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면서 투쟁했던 사람들 그리고 현실을 외면하고 도피한 사람들을 비유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엔딩 장면은 5.18 묘역에서 촬영이 됐는데요 ‘현재’가 아들 ‘동주’에게 분향을 권하는 장면에서 과거 끔찍한 상황에서 현실도피를 했던 자신에 대한 용서와 화해를 구하는 모습을 형상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