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미스터리장르 영화 “오디션” 개봉소식

1999년 일본, 한국 공동 제작 영화인 ‘오디션’은 공포와 미스터리 장르의 작품으로 청소년 관람 불가로 분류된다. 이 영화는 일본 예능 프로그램 “신붓감 찾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줄거리는 이상적인 신붓감 찾기 오디션 중, 수많은 여성 지원자 가운데 아사미라는 청순한 젊은 여성의 매력에 빠진 중년의 아오야마가 그녀를 찾아 헤매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지만 아오야마의 일상은 그저 후회와 무기력함이 뒤섞인 상태이다. 어린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아오야마는 7년 전 아내를 잃고 고통 받고 있었다.

하지만 아들의 권유를 받아 재혼을 결심하게 된 아오야마는 친구의 조언을 듣고 제작하는 영화의 여주인공을 찾기 위해 오디션을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아오야마가 발견한 아사미는 그녀의 이야기가 거짓임을 알게 되고 갈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그리고 아사미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실종자들과 살인사건 등이 드러나며 아오야마는 점점 혼란스러워지게 된다.

중년의 아오야마를 이시바시 료가 맡고, 아오야마에게 빠지는 청순한 아사미는 시이나 에이히가 연기한다. 또한 사와키 테츠, 쿠니무라 준, 이시바시 렌지, 마츠다 미유키, 네기시 토시에, 오오스기 렌, 미츠이시 켄 등 일본 배우들이 출연하여 섬뜩하면서 일본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영화는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아이들에 대한 공포적인 요소와 정신적인 혼란상태에 놓인 주인공의 마음을 묘사하며 공포와 미스터리 장르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 2시간 가량의 영화 시간 동안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스토리 전개가 매끄럽고 긴장감이 유지되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하지만 이 영화는 출연 배우들이 너무 역겹고 무섭게 연기한 특히 후반 10분간의 심장을 뛰게 하는 충격적인 엔딩으로 인해 일부 관객들에게는 너무 공포적이라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오디션’은 평점 6.5의 성적을 거둬냈다. 일본에서는 큰 주목을 받아 좋은 수익을 냈으며, 국제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한 사실도 있다. 공포와 섬뜩한 장면들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꼭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